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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 3년 뒤 수달 뛰어 놀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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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북 전주시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삼천이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수달 등이 사는 환경친화적 하천으로 복원된다. 전주시는 삼천·전주천이 합류하는 서신동부터 평화2동(원당교)까지 9.8㎞ 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16년까지이며 국비(196억원)·시비(84억원) 등 총 280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 사업구간인 서신동~삼천교는 자연과 교감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전주천과 삼천 일대에 출몰하는 수달의 서식처를 만들고, 둔치에는 식생 복원 작업을 한다. 시민들의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도 분리한다. 2단계 구간인 삼천교~원당교는 지표생물인 반딧불이 서식지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조각숲을 조성하고, 야외영화관도 정비해 전원형 하천으로 꾸민다. 전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생태하천협의회와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해 왔다. 임종거 전주시 재난안전과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삼천은 희귀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전원형 하천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철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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