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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로 본 새해 예산|전철화 사업|내자 73억원 외자 3천9백48만불|수도권 및 산업선 4백47km 전철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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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담자>오화석(철도청전철건설본부장)
-올해 전철사업 예산의 규모와 내용은?
올해의 철도사업 예산은 총7백14억원. 이중 전철예산은 내자73억원, 외자3천9백48만 「달러」로 철도사업예산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청량리∼제천간을 비롯한 3백49km의 산업선전철화공사 (총소요예산내자80억원, 외자5천7백만「달러」)를 위해 내자37억원, 외자2천3백만 「달러」가 계상 되어 있다. 72년말까지 이미 투입된 예산은 내자37억원, 외자3천1백50만 「달러」 있다.
-사업별 투자명세는?
▲청량리∼제천간1백55·2km의 중앙선전철화 완공을 앞둔 마지막 작업으로4억8천만원을 들인다. 이 예산은 외부 통신 유도대책비2억원, 차량 검수시설1억원 CTC개량 및 보완설비에 l억8천만원이 쓰인다.
▲태백선 (제천∼증산) 일부공사에는 전차선공사비3억4천만원, 변전소건설 6천만원, 신호장치 2억원, 통신시설1억원등 7억3천5백만원과 외자 10만8천「달러」 ▲영동선 (고간∼철암) 에는 전차선1억원, 신호·통신비7천만원등 1억7천만원과 외자 3백94만「달러」 ▲고한∼황지간의 신설선에는 토공비7억원, 궤도부설비2억원등 9억7천2백만원과 기타3억원이 책정돼있다.
한편 서울∼인천간의 경인선을 비롯한 98·6km의 수도권 전철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자1백19억원과 외자3천5백93만 「달러」가 소요되는데 이중72년까지 내자19억원· 외자74만 「달러」가 이미 투입되었고 올해는 내자46억3천5백만원, 외자1천6백43만 「달러」가 계상 되었다.
사업별로 보면▲서울∼인천간의 경인선에 내자13억9천2백만원 (토공비3억9천만원·건물1억5천8백만원·변전소1억7천9백만원· 통신4억2천만원 등), 외자5백38만 「달러」 (전차선변전자재)가 투입되며 ▲서울∼수원간의 경부선에는 내자10억원 (토공2억원· 건물1억5천4백만원· 통신시설3억6천만원· 전차선공사6천6백만원등) 외자2백54만2천 달러 ▲용산∼성북간의 경원선에 내자3억7천5백만원 (용지매수 3천2백만원, 역사· 건물7천만원, 토공5천만원, 통배3천만원등), 외자 84만6천 「달러」▲전차기지 및 전차공장 등의 부대시설에 내자8억6천8백만원, 외자3백65만9천「달러」가 각각 계상됐다. 이 밖에 전철운행의 효율향상을 위한 신호개량사업으로 CTC에 내자10억원, 외자2백42만9천 「달러」를 투입하고 수도권내를 운행할 전차1백26량을 도입키 위해 외자1백57만5천 「달러」가 계상 됐다.
-현재의 공사진척은?
산업선중 중앙선은 72년말까지 90%가 진척되어 금년6월까지 완공, 개통예정이며 태백선은 72년6월증산∼고한간 10·7km를 시험선구로 개통함으로써 ,30%가 진척되어 올해 안으로 제천에서 증산까지 개통시킬 계획이다.
또 영동선은 72년말까지 전주일부를 건식했고 73년에는 철암∼백산∼인지∼고한까지 개통함으로써 철암에서 청량리까지 2백63km의 거리를 74년초부터 전철일관륜송이 가능케 될 것이다. 한편 수도권을 현재 12개 중간역의 신설공사중 9개의 역승강장 공사와 전차선 시설을 위한 전주건식을 마쳐 공정의 15%를 완성했는데 73년에는 신설역사의 신축, 전차선의 가설및 변전소의 신설 등을 시공하여 총 공정의 55% (누계80%)를 준공. 74년후반기부터는 전구간이 완공, 개통될 전망이다.
-수도권전철화가 완성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우선 인천∼성북, 수원∼성북, 인천∼청량리, 구로∼청량리간을 왕래하는데 서울시 지하철을 경유 운행하게됨으로써 지금처럼 서울역에서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곧장 행선지까지 갈수 있게 된다는 것을 들수 있겠다.
특히 아침저녁 「러쉬·아워」때 열차빈도를 당겨 5∼10분 간격으로 배차하게 되면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된다. 전차는 철도청에서1백26량, 서울시에서 60량을 각각 도입키로 되어있는데 6량을 1개 열차로 편성한 전철이 운행되면 재래의 일반객차보다 쾌적도가 훨씬 높아 「서비스」 면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외국에서의 전철이용도는?
세계의 전철화추세를 보면 「스위스」가 1백%운행으로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전철도망의 4O%, 서독은 25%로 점차 여러 선진국에서는 철도가 전화되어 가고 있다. 정부는 현재 건설중인 산업선 및 수도권의 전철화 이외에도 서울∼부산간을 단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전철 계획을 구상중이다.
-시공상의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면?
유능한 기술자의 확보, 또는 국내수요가 적은 일부자재의 구입 등 몇가지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우선 유능한 기술자 확보 문제는 오래 전부터 구주지역과 일본 등지에 기술자를 파견,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순 국내기술자만으로 시공이 가능할 것 같다. 일부 자재만은 국내생산이 안되어 외자로 도입, 사용하고 있으나 되도록 모든 자재를 국산화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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