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레저·스포츠」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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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시생활이 기계화됨에 따라 「레저·스포츠」도 이와 정비례해서 일대 「붐」을 이루고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등산이 중심이던 「레저·스포츠」는 금년에 폭을 크게 넓혀 「테니스」·「볼링」·「골프」 등에도 동호인들이 집중, 도시인이면 누구나가 1종목 이상의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있다는 계산이다.
「레저·스프츠」의 종류는 등산·「테니스」·「볼링」·「골프」·탁구·수영 등 각양각색, 그 가운데 「테니스」와 「볼링」은 폭발적인 인기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테니스」인의 집계는 10만여명, 주말이면 「코트」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생산이 없는 「볼」은 좀처럼 얻기 힘든 실정이다.
이렇듯 「테니스」 인기에 발을 맞추어 상업「코트」가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것은 금년의 수확.
작년까지만 해도 8면의 장충「코트」 등 전국의 「테니스·코트」는 50면에 불과했으나 금년 「시즌·오픈」 이후 「필릭스」·「남경·용산·김포·신촌·종악 등 상업 「코트」가 한꺼번에 문을 연데 이어 각급학교와 은행 등 금융기관도 전용 「코트」를 마련, 1백20면에 이르고 있다. 「테니스」가 이렇게 인기를 높이고 있는 것은 1만여원으로 장비를 구입할 수 있고 1천원 정도의 저렴한 경비로 하루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게임」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함께 일시에 많은 「팬」을 확보한 「레저·스포츠」는 「볼링」-.
3년 전 「코리아」 「볼링」장이 등장했을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수입면에서 의심을 품었지만 「볼링」인구가 매해 1만여명씩 불어나 현재 4만여명에 이르자 「볼링」은 확고부동한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금년 한해만 해도 한강 「볼링」장 등에서 2백40개의 「레인」이 불어났다.
또한 최근 「그린」을 찾는 「골프」 인구도 두드러지게 많아지고 있다.
한국 「골프」협회는 작년도 「골프」 인구를 2만5천명, 금년도 인구를 3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골프」인구의 증가에 따라 「골프」장도 많아져 금년에는 대구「컨트리·클럽」 등이 준공, 전국의 「컨트리·클럽」은 18개로 불어났으며 내년에도 「로열」 등 3개 「클럽」이 준공된다. 그밖에 등산인구도 전국적으로 1백만명, 주말이면 크고 작은 전국의 산이 「알피니스트」로 붐비는 실정이며 탁구·수영·당구·「스케이트」·「스키」 등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수도 금년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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