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말 헌종 때의 기생 상소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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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이조 말 헌종 때 한 기생이 사회상을 폭로한 상서문 원본 책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덕군 애덕면 중리 김영한씨(52)는 11일 평양기생 초월이 1846년에 낸 상서문 묵필본을 충남도에 개인소장 문화재로 등록 신청해 왔는데 여기에는 당시 관리들의 비정과 부패상 및 사회풍조가 소상하게 기록 돼 있어 사회사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방 30㎝ 크기의 책자로 된 이 상소문에서 초월은 대사성 심희순의 애첩으로 당시의 고관19명의 부정을 드러냈는데, 그 후손 욕되겠기에 내용을 공개 할 수 없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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