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체온계 미국서 새로 시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테이프」반창고 만한 크기의 간단한 「알루미늄」체온계가 미국에서 새로 시판되고 있다. 종래의 유리체온계와는 달리 한번 사용하면 버리도록 된 이 체온계는「알루미늄」판에 화씨96도부터 1백4도까지 표시돼 있으며 단계마다 2분씩 표시하는 화학약품이 삽입된 구멍이 다섯 개씩 배열돼있다.
「알루미늄」판에 「플라스틱」을 입힌 이 체온계는 유리체온계를 사용할 경우 최소한 3분은 걸리는데 반해 30초면 결과가 나온다.
즉 이 체온계의 끝을 입에 물면 각 단계의 구멍에 있는 화학제가 30초 동안 차례차례 푸른색으로 변하여 최종 체온을 가리키게 된다.
「바이오·메디컬사이언스」라는 소규모 가정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들어낸 이 제품은 10개 20개 씩 포장되어 개당 10「센트」씩 판매할 계획.
1년에 1「달러」50「센트」2「달러」씩 하는 유리체온계를 3천만 개 가량 소비하는 미국이니 이 제품의 상품성은 전망이 유리한 편.
불과 5년 전 「베럴·와인·스타인」(26)이라는 무명의 청년이 회사를 차려 스스로 개발한 이 체온계 덕에 회사의 주가도 69년에 10「달러」하던 것이 금년 11월 들어 84「달러」50「센트」에 거래되는가 하면 「록펠러」재단 등 유수기업에서 3천만 「달러」나 투자하여 일약 대회사로 성장했다. <타임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