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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전열 온상 실험성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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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남원=장성옥 기자】남원농고 정상수 교사(39)는 「비닐·하우스」자동 전열 온상기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온상기는 습도와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산스비」(온도조절기) 「감지판」(습도조절기), 급수「모터」, 물「탱크」, 자동 분무기를 설치해 노력부담을 4분의1로 줄이고 묘목을 년2∼3회씩 길러내는 속성재배로 수입도 3배 가량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사는 재래식 영농방법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4월15일 학교 실습지 54평에 50만원을 들여 「비닐·하우스」 2간을 세우고 이 가운데 1간에 왕겨10㎝, 자갈3㎝, 모래5㎝, 전열선 8줄을 깔고 늘리고 모래가 조금 섞인 점토 15∼20㎝정도를 깔아 실내온도를 섭씨20∼25도로 유지할 수 있게 조절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닐·하우스」에 「편백」 「가이스카」 「시리삼」 「금만향」등 44종류의 관상목 3만2천70그루. 유실수 8천 그루 등 모두 4만여 그루를 심었고 그중 지난7월3만 그루를 실습장에 옮겨 심어 기른 것을 1그루50원씩 팔아 1백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전열온상에서는 80∼90일이면 묘를 길러낼 수 있어 1년 동안 2∼3회씩 묘목을 길러 내게 돼 재래식에 비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수익도 3배로 늘리는 이중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재래식 실내 육묘는 채광장치를 해야 묘목이 자랄 수 있으나 자동분무장치를 하면 충분한 산소동화작용을 하게돼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다른 채광을 할 장치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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