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에 손색없는 『모작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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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일류상품과 이를 국내업체가 모방하여 제작해 본 상품의 비교전시회가 덕수궁에서 17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모작품들은 「디자인」·「칼라」 등에서 원제품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
인니의 목각품, 서독의 유명한 도자기인 「티르셴로이트」, 「몽블랑」만년필, 영국의 「스카발」복지, 불란서제 「마르위너리·조르지·셍·핸드백」「푀지오」자전차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품과 이의 모작품들을 상표를 떼어내고 가려내라면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모작품의 품질과 성능은 원제품과 다르겠지만 모양만은 진짜 뺨칠 정도-.
상공부는 국내수출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이끄는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전시회를 마련했으나 문제는 습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창의성을 살려나가는데 달려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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