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시설 확장·요원 증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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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부는 7일 오는 76년까지 매년 외래관광객 1백만명 선을 유치, 약 2억「달러」의 관광외화를 벌어들이는「관광진홍종합개발계획」확정,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에 걸쳐 관광부문에 4백88억원과 항공부문에 3백20억원의 내·외자를 투입키로 했다. 이날 김 신 교통부장관이 밝힌 관광진흥종합개발계획은 ①「호텔」시설의 확장 ②관광요원의 증원 ③관광지역개발 ④김포 및 제주공항 시설확충 등으로 돼 있다. ·
교통부가 밝힌 관광부문에서「호텔」시설의 확장은 기존「호텔」의 객실 증축 및 신축과 함께 일반「호텔」·여관의 객실을 연차적으로 개수하여 현재의 객실 6천1백 실에서 1만5천 실로 늘리고 관광요원 4천8백50명을 8천5백명으로 증원, 새로 개설될「호텔」학교 등을 통해 이들 요원의 자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또 고유관광자원의 개발을 위해 74년까지 서울근교에 각종 오락시설과 전통문화·토산품 등을 갖춘 관광민속촌을 건설토록 했고 관광개발지로는 지금 기반시설을 건설 중인 경주지역과 제주지역(올해 계획 확정)이외에도 전국관광지의 종합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해 AID차관 25만「달러」및 내자 9백60만원으로 외국의 기술진을 동원, 내년 11월까지 관광지를 답사시켜 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항공부문에 대해서는 김포국제공항의 시설을 73년부터 76년까지 모두 2백3억9천5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확충 정비하여 내년 4월부터「점보·제트」기의 운항에 손색없는 국제수준 급의 공항으로 개발하며 제주 국제공항도 내년부터「제트」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공사를 이미 착공(공정 50%), 연말까지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관광부문의 이 같은 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관광업체에 세제상의 지원과 금융지원을 적극 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10월17일부터 25일까지 1일 평균 1천5백44 이 입국, 작년 10월중 입국자의 1일 평균 실적 8백67명에 비해 78·1%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지적, 이 같은 추세로 보아 76년도까지는 매년 외래관광객 1백만명 선(외화획득2억「달러」)의 유치는 쉬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래관광객유치실적은 30만1백28명에 6천5백만「달러」의 관광외화를 벌어들여 이미 금년 목표 30만명 6천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외래·관광객 34만명에 외화획득이 7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김 장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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