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포력 또 52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구 군·경 합동단속반은 폭력배 소탕작전 5일째인 27일 조직폭력배 충무로파 일당5명 등 폭력배 및 치기배 1백8명을 검거 이 중 52명을 구속하고 30명을 즉심에 넘겼다고 28일 발표했다.
충무로파 등은 작년 말부터 서울 중구 명동·충무로 일대의 나이트·클럽 살롱 카바레 등을 무대로 폭력으로 금품을 뜯어 왔다는 것이다.
부산지구 군·경 합동단속반은 극장을 무대로 한 조직폭력배 아파트파 일당3명과 외항선을 상대로 밀수 등을 절취해 오던 「아까잠바」파 일당 2명 등 모두 5명을 지난 25, 26일 이틀에 각각 검거했다고 계엄사령부가28일 발표했다.
부산지구 단속반은 지난25일 밤 부산중구 충무동 왕자극장을 중심으로 폭력을 일삼아 오던 아파트파 두목 박문선(29·부산진구 전포동126)과 부두목 박중부(28·영도구 청학동 290의 103) 정기하(28·부산서구 완월동2가48) 등 3명을 검거하고 참모 신상철, 행동대원 강영호(19) 등 나머지일당 19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부산 남항 부두 경비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후 폭력단을 조직, 동부두 경비책임자에게 보복 폭행을 한 것을 비롯, 왕자극장주년에서 폭력으로 금품을 뺏어 왔고, 지난 3월부터 극장부근에서 양담배행상을 하던 소년들로부터 만25원을 뜯어 왔다는 것.
또 부산지구 단속반은 26일 외항선밀수품을 전문적으로 훔쳐오던 조직폭력치기배 「아까잠바」과 두목 김봉정(45·부산시동구 초량6동786)과 행동대원 김선길(31·부산시서구 부용동2가93)을 검거하고 행동대원 송상근(31) 등 일당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월3일 밤 부산 제1부두에 정박중인 외항선 한진호에 텔리비젼 2대(14인치 짜리), 베아링 1천개 등 싯가 36만원 상당의 밀수품을 훔친 것을 비롯, 수백만원 어치의 밀수품을 폭력으로 뺏어 왔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