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평화협정서 원문|닉슨, 월맹 수상에 승인통고|월맹대표 주장, 1단계 조인은 외상끼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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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27일AFP합동】월맹은 27일 최종적인 월남휴전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이 아니고는 미국이 일련의 새로운 협상을 요구해 오더라도 그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파리」강화회담의 월맹대표단대변인인 「구엔·탄·레」는 이날 기자들에게 월맹협상자들은 협정조인을 위해서만 「헨리·키신저」박사를 만날 것이며 재협상을 위해서는 그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월맹외상 「구엔·두이·트린」이 협정조인을 위해 「파리」를 방문, 조인식 전야에 「키신저」보좌관과 회담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만약 「키신저」박사가 오는 31일 파리회담 월맹대표회장 「수안·투이」와 대표단고문 「레·둑·토」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월맹 측은 이를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월남 종전협정조인이 2단계로 이루어질 것인데 즉 ①「윌리엄·로저즈」미 국무장관과 월맹외상이 협정에 조인한 후 ②다음 제2차 조인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조인은 미국과 월맹·월남 및 월남임정(베트콩) 등 4개 분쟁 당사국들의 외상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질 것인데 첫 번째 조인에 앞서 미국 측 주장대로 「하노인 에서 미국과 월맹대표들 간에 서명식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레」는 또 「닉슨」미국대통령이 지난20일 「팜·반·동」월맹 수상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협정 서원문을 승인했음을 통고했었다고 주장하면서 「키신저」박사의 주장과는 달리 협정서의 영역문과 월남어문 사이의 차이 등 결합은 없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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