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전 후보 곤경에 전중·삼목·대평 제휴|일 자민당 총재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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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자민당의 「미끼」 「다나까」 「오오히라」 등 세 총재후보는 2일 하오의 3자 회담에서 『총재선거결과 제1차 투표에서 3후보가운데 한사람이 결선투표에 남을 경우에는 다른 후보가 일치해서 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후꾸다」 3파 동맹이 정식으로 발족, 「후꾸다」파가 곤경에 몰리게 됐는데 「후꾸다」후보는 이를 『정권쟁탈을 위한 야합』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한편 자민당의 「나까소네」 총무회장이 총재 선거입후보를 포기하고 「다나까」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 거액의 금전 수수가 있었다는 「주간신조」 및「매일신문」기사를 싸고 총재선거전은 이상한 열기를 띠고 있다.
문제된 「주간신조」(7월 8일호)는 『「나까소네」가 「다나까」씨로부터 7억「엥」을 받아 자파의원 한 사람에게 1천만「엥」씩을 뿌리는 등 파벌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나까가와」의원(원전파)의 말을 인용 보도했으며 매일신문은 6월 27일자 조간에서 『 「나까소네」파의 경우 A·B 양 후보간에 수억「엥」의 금전수수가 있었다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이에 대해 「나까소네」씨는「주간신조」지의 「노히라」 편집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했는데 자민당 총무회는 3일에도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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