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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 협의회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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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콜로라도스프링즈=최규장특파원】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한·미간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키 위한 제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27일 상오 1시30분(현지 시간 26일 상오 9시30분) 의전행사를 필두로 한·미 국방장관 등 두 나라의 군사·외교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있는 미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의 제반 군사적 현안문제와 극동안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연례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닉슨 미대통령의 중공 및 소련방문 이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극동지역의 정치·군사정세와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공동대책 및 국군 현대화 계획이 중점제목으로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정세평가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드러날 의견차이를 최대한으로 좁히도록 하는 한편 국군 현대화 제2차 연도의 미국의 대한군원 삭감액의 회복을 미국측에 강력히 요청, 현대화 계획의 순조로운 이행을 촉구할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극동지역의 정치·군사정세도 논의하게 된다.
2차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한군원 문제와 국군 현대화 계획을 논의한 다음 하오 1시부터 회의를 속개, 1시15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유 국방장관과 레어드 미국방장관의 단독회담을 갖게된다.
이번 회의는 27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8일 상오 7시30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폐막된다.
유 국방장관은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 한·미 안보협의회는 한반도 정세평가를 둘러싼 한·미간의 의견을 좁히는데 제일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회의가 열리기 2일 전 이곳 콜로라도·스프링즈에 있는 피터슨·필드 공군기지에 도착한 유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저변정세는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시기에 한·미 양국이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28일까지 세 차례 계속되는 이협의 회의에는 유재흥 국방부장관과 멜빈·레어드 미국방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한국측에서는 김동조 주미대사, 합참의장 한신 대장, 최광수 국방부군수차관보, 합참작전국장 최석신 소장, 김동휘 외무부 구미국장, 이상옥 주미대사관 정치담당참사관, 미국측에서 합참의장 토머스·H·무어러 제독, 주한미군사령관 존·H·미켈리스 대장, 워런·너퍼 국방성안보담당차관보, 프란시스·T·언더힐 주한부대사, 로널드·스피어스 국무성군사정치국장, 로널드·L·레너드 국무성한국과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 ①한반도에서의 적의 위협에 대한 평가 ②주월 한국군 철수문제 ⑧국군 장비 현대화 계획 ④군원 및 현지화 예치 문제 등 한국안보와 군사에 관련된 문제들을 광범위하게 협의한다.
이틀간 계속되는 안보협의회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현지 시간.
◇28일▲의전행사=상오 l시30분(26일 상오 9시30분) ▲1차 회의=상오 6시30분(26일 하오 2시30분)
◇28일▲2차 회의=상오 1시(27일 상오 9시) ▲3차 회의=상오 6시(27일 하오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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