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능가하는 천재는 여자|IQ 백86의「벨리·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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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에서 가장 지능지수가 높은 여성이라면 유명한 학자, 아니면 최소한 활동력 있는 가정주부로 일생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IQ 1백86의 여성이「뉴요크」의「나이트·클럽」에서「벨리·댄서」(「아라비아」춤처럼 엉덩이와 복부를 흔드는「누드·댄서」)로 일하고 있다.
세기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IQ 1백72보다 14나 더 높은 이 여성은 올해 32세의「캐롤리나·바르가·디니쿠」양.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벨리·댄서」들 중의 한사람으로 꼽히는「캐롤리나」양은「모로코」라는 예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른 눈에 암갈색장발, 1백68㎝의 늘씬한 몸매를 지닌「캐롤리나」양은「루마니아」계의 「집시」여인으로 현재「뉴요크」에서 부엉이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데리고 자그마한 방 2개 짜리 집에서 혼자 살고있다.
「캐롤리나」양의 IQ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캐나다」「오타와」대학의『인간두뇌연구소』의 심리학자인「존·에르틀」박사가 자신이 새로 고안해 낸 새로운 지능측정기구를 소개할 때였다. 이때「캐롤리나」양이 실험대상으로 자원하여「존·에르틀」박사가 이 기구로 측정해낸 결과 중 최고의 IQ를 기록했던 것(일반의 IQ의 평균은 1백정도).
「캐롤리나」양은 도저히 이처럼 높은 IQ를 지닐만한 환경에서 자라지는 못했다.
2차 대전중인 40년 숙모를「나치스」에게서 구출하기 위해「루마니아」를 여행중인 부모들의 자동차 안에서 출생했다.
이후 부모가「나치스」에게 체포되어 두 동생을 잃은「캐롤리나」양은 9세 때「뉴요크」로 되돌아 왔다.
18세 되던 해「캐롤리나」양은 여느 학생보다 4년 앞서「뉴요크」의「브루클린」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명문「콜롬비아」대학에서 정치학을 수학, 손쉽게 석사학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학문연구가 따분해진「캐톨리나」양은 곧「뉴요크」에서 교사시험을 치렀으나 30대∼40대 정신장애자를 위한 특수학교에 배치되자 이내 팽개치고「그리스」정교회계통의 「댄스」학교에 입학했다.
이곳에서「플라맹고」춤을 배운「캐롤리나」양은 61년에는「벨리·댄스」를 배워「뉴요크」의「브로드웨이·쇼」에서 8개월 동안 솜씨를 보였다. 「캐롤리나」양은 어학에도 천재적 재능을 보여 10개 국어에 통달하고 있는데 영어를 비롯, 「스페인」어와「그리스」어는 침 거 없이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자신의 IQ가 이처럼 최고라는 것이 밝혀진 뒤에도「캐롤리나」양은『따분한 일이 싫어서』계속「벨리·댄서」로 일하며 직업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있다. <슈테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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