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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개인전 연 배정례 여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숙당 배정례 여사는 새 작품 22점을 갖고 17일∼21일 명동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동경의 일본미술학교를 졸업, 제18회 선전 동양화. 부문에 입선했던 배 여사는 2∼3년간의 교편생활을 재외하고는 줄곧 주부의 자리를 지켜가며 그림을 그려왔다.
북화계통의 이당 김은호씨에게서 동양화를 공부한 그는 2년만에 새 「한국화 전시회」를 갖는 셈인데 그동안 전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풍경화의 소재를 찾기도 하고 여러 차례 지방 전시회도 열었다고 한다.
『동양화라고 하면 중국에서 시작된 남화나 북화를 지칭하게 되기 때문에 나는 「한국화」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합니다. 한국화는 전래의 동양화의 기법 외에 서양화의 기법이나 착상도 도입, 「내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 딸을 「모델」로 한 인물화와 망아지를 데리고 함께 뛰노는 말의 모습에서 모성애를 표현해 보았다는 배숙당은 작은 점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변화도 보여주었다.
하루의 일과를 대부분명동에 마련한 「가족화실」에서 보내는 여사는 이당의 제자들로 구성된 후소회의 「멤버」이다. 부군은 2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기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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