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트리성 일부 탈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퐁디엔 (월남) 14일 AP동화】월남 북부의 「하이랑」에서 36시간에 걸친 월남 해병대의 수복 작전이 끝남과 때를 같이하여 14일 하오 구왕부 「후에」시 북쪽 32km 지점의 「미칸」 지역에서 공산군의 치열한 포격전이 재개됨으로써 월맹군의 제3단계 공세가 바야흐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헬리콥터」로 「하이랑」에 공수되었던 월남 해병대 3개 대대는 36시간에 걸친 수복 작전을 벌인 뒤 14일 하오 소규모의 저항을 받으며「미친」강의 남안으로 다시 돌아왔다.
월남군은 14일 해병대의 기습적인 반격전으로 공산군 2백60명이 사살되고 월맹군 제304사단의 제66연대가 궤멸되었으며 소제 PT76 수륙 양용「탱크」2대와 거대한 1백30mm포 2문 및 AK47 소총 2백정과 그 밖의 통신 장비 수점을 파괴 또는 노획했다고 말했다.
현지의 미군 장교들은 사정거리 27km의 속사포인 l백30mm 야포는 그것이 월남군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고려할 때 「하노이」의 병기 중 가장 위험한 무기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