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명, 미국 청소년 양궁 대표팀 발탁

미주중앙

입력

한인 고교생 3명이 미국 청소년 양궁 대표팀에 발탁되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김진우·근우 형제와 제나 안양. 이들 청소년은 최근 USA양궁협회가 발표한 2014년 청소년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 전국순위 4위를 차지해 올해 여자 카뎃(Cadet·15~17세)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제나 안(테소로고 10학년)양은 2013년에도 2위를 차지해 또다시 미국을 대표해 활동하게 됐다.

모든 과목 A를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도 뛰어난 안양은 이달 초 새들백 칼리지에서 개최된 피아노 경연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한 재원이다.

남자 주니어(18~20세)부에서 김진우(트로이고 12학년)군이 전국순위 5위, 동생인 근우(발렌시아고 9학년)군은 남자 카뎃부에서 3위를 차지해 각각 속한 부에서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다. 이들 형제 역시 학업 성적이 뛰어나 명문대 진학을 노리고 있다.

미국 청소년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USA양궁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JODA 대회에 참가해야 하며 이외의 5개 전국대회에 참가해 가장 좋은 성적 2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전국순위를 매기게 되는데 1위부터 5위까지의 선수들에게 청소년 대표의 자격이 주어지며 이들은 성인 대표선수들처럼 해외에 다니며 주니어 국가대항전에 출전하게 된다.

이들은 아직 청소년 대표에 불과하지만 꿈은 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미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것이 바로 그 꿈. 우선 2015년 9월에 있을 16강전에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은 "전문적으로 양궁을 하는 프로선수가 꿈은 아니지만 지금 너무 재밌게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2016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는 게 꿈"이라며 한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기식 현 미국 국가대표 감독이 이끄는 '조이리(Joy Lee) 양궁클럽'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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