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하락세…"세계 경제성장률 악재에 등 돌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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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해 장중 202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오전 10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2p(-0.28%) 떨어진 2025.75를 기록 중이다. 3.30p(0.16%) 내린 2,028.34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에서 3.6%로 낮춰 잡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5월과 비교해 신흥경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한 것에 대한 경계 심리도 시장에 퍼졌다.

전날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 현재 6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1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가 170억원의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87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8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2.47%), 의료정밀(-2.44%), 은행(-1.21%), 전기ㆍ전자(-1.1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전기가스업(1.14%)은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0.38%), 증권(0.31%)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1.28%) 내린 147만원을 나타냈고 현대차(-0.97%), 현대모비스(-1.30%), POSCO(-0.61%), 기아차(-1,91%), SK하이닉스(-1.79%)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54%), NAVER(2.43%), 한국전력(0.3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3p(0.12%) 오른 506.13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55.30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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