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지도층 전면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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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5월31일 시민회관대강당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일단 내정했다.
당사무국은 5월중 대회를 개최한다는 당헌에 따라 시민회관대강당사용 교섭을 했는데 5월중으로는 모두 사용계약이 되어있고 다만 5월31일은 예약은 돼있으나 신민당이 사용하려고 할 경우 예약자가 이를 양도해 주겠다고 해서 일단 31일을 잠정적인 대회날짜로 잡은 것이다.
지구당개편대회에서 경쟁해온 각파는 4월 들어 전당대회에 대비한 당수경쟁조정을 위한 예비교섭을 벌이고있다.
각파 연합을 실현하기 위한 교섭은 아직은 여러 갈래의 의견교환단계지만 지난해 김홍일 체제를 탄생시킨 범 주류가 5월 대회에서 당수를 포함한 현 지도부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향을 굳히고있어 5월 대회는 지도체제의 전면개편기운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범주류 중 유진산씨 계와 김영삼씨의 한국문제연구소 및 양일동씨의 신조회가 연합을 모색하고 있으나 당수문제에선 3파의 견해가 어긋나 연합전선을 위한 교섭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비주류의 김대중 홍익표 윤제술 윤길중 이태구씨 등도 지난1일 회담을 갖고 자파의 당권도 전구상을 협의했으나 최종 방향은 유진산씨의 당수경쟁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보류하고 우선 다른 파벌과의 제휴가능성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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