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이동에 함대 계속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16일UPI동양】영국정부는 16일 72년도 국방백서를 발표, 소련이 대 중공접경지역에 상당수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대 서방군사력을 증강시키고있음을 중시하고 작년에 국방예산 25억4천만 파운드(미화 66억2천만 달러)를 사용했던 영국이 72∼73년도 국방예산으로 국민총생산(GNP)의 5.5%에 해당하는 28억5천4백만 파운드(미화 71억 달러)를 책정했음을 밝혔다.
이 국방백서는 미국이 GNP의 9%를 그리고 영국이 5.5%를 국방예산에 충당하고 있는 반면 소련은 약 8%를 국방비에 사용함으로써 유럽의 어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국보다 많은 액수의 국방비를 지출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소련이 매년 최고 5%까지 국방부를 증액하리라 예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런던16일 로이터동화】영국은 5개국 방위협정 및 앤저스 방위동맹(「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영국)에 의거해서 수에즈운하 이동에 구축함 및 대잠함·소형구축함 등 6척을 계속 배치할 것이라고 16일 공개된 영국정부국방백서가 밝혔다.
이 국방백서는 이어 수에즈운하이동에 배치될 영국함대는 그밖에도 「홍콩」에 기지를 둔 해상보안 순시함과 함대 보조함 그리고 연말에 가세하게 될「오스트레일리아」해군의 잠수함1척이 포함될 것이며 순양함과 같은 대형군함들이 정기적으로 이 해역을 순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영국함대의 목적은 「페르샤」만을 순방하고 「홍콩」의 해상경비를 담당하여 인도양과 동남아 해상에서의 초계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