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속 이상고온 단비 사흘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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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이상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째 전국적으로 「한 겨울 속의 봄비」가 내려 얼었던 땅이 풀리고 얼음이 녹는 등 대지는 때아닌 영상의 봄기운-. 10일 새벽 제주지방에 봄비가 내린대 이어, 비구름이 북상, 12일 상오 7시부터 서울지방에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보드를 축축히 적셨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에선 얼음 마저 녹아내려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얼음을 지치다 빠져 죽는 사고가 잇달았다.
관상대에 의하면 1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정오 한때 교주 49.7, 서귀포 23.8㎜, 강릉 26.3의 강수량을 보여 이 지방의 갈증은 다소 해소되었으나 전주·광주·목포 등 남부 지방과 부산·충무 등 남부해안지방 때는 겨우 10㎜내의의 비가 내려 아직 갈증을 덜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하고 곧 대륙성 고기압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l5일께부터는 한두 차례 지압공이 지나 눈·비 등 강수 현상이 있어 갈등이 풀릴 것 같다고 예보했다.
한편 12일 서울 지방 최저기온은 3도8분으로 정년보다 l3도3불이나 높고 전국적으로도 기온이 정년보다 10도 가량 높았는데 이 같은 기상은 15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관상 대는 예보하고 13앞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개겠다고 밝혔다.
10일부터 12일 정오 현재까지 각 지방의 강우량(단위 ㎜)은 다음과 같다.
▲서산=0.6 ▲대전=0.8 ▲추풍령=3.5 ▲강릉=26.3 ▲속초=2 ▲군산=7.5 ▲전주=10.7 ▲광주=11.6 ▲목포=11.8 ▲여수=3.2 ▲대구=2.2 ▲포항=5.l ▲울릉도=9.5 ▲울산=10.8 ▲부산=11.3▲충무=11.8 ▲제주=49.7 ▲서귀포=23.8 ▲진주=6.2 ▲춘천=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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