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이의 킹즈·로드 스타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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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메리 퀀트의 미니로 60년대의 세계패션을 지배했던 런던의 패션 가는 요즘 장 누이의 킹즈·로드·스타임을 맞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1월초 파리에서 바이어와 매스컴을 위한 그의 첫 컬렉션을 갖고 격찬과 인기를 모았던 장 누이는 복고조의 부드러운 라인으로 여성을 더욱 여성답게 표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몸에 딱 붙는 실루에트이지만 핀타크·주름·더블스커트 등으로 그의 의상은 몸매가 완전치 않은 여성들에게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목을 동 굴게 파고 둥근 어깨선을 흘러내려 부드럽게 퍼지는 실루에트를 잘 살리기 위해 그는 저지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여성을『소년이나 소녀처럼, 또는 섹스의 대상물이나 레즈비언처럼 표현하지 않고 단지 가장 여성답게 표현하고있다』는 것이 그에 대한 비명이다. 그는 자신의 의상이 복 고조라는 비평을 싫어하며 그것이 과거에의 노스탤지어가 아닌, 새로운 70년대 섹스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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