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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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법을 고치기로 합의해 놓고 왜 본회의 의결로 특위를 구성하려하느냐』(송원영) 『총무단이 어떻게 합의했는지 모르나 정신만 살리면 되지 않는가』(문창탁) 『총무회담이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냐』(조연하) 『예산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고하니 급해서 그랬겠지』(이간석) 『그래 사기를 하겠다면 해봐라』(욱연하).
안보위원회 신설을 앞툰 18일 상오 국회운영위는 여·야간에 협정고의 해석이 달라 의원들간에 실랑이만 벌였다.
공화당측은 안보위원신설을 내용으로한 신민당제안의 국회법 개정안을 폐기하고 15명으로 구성된 안보지위를 본합의 결의로 설치하려했으나 신민당측이 여·야 합의내용과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
회의엔 외무·국방위원장까지 나와 상위구성을 막고 특위구성으로 몰고가려 하자 조연하 신민당부 총무가 소속위원들을 위원장실로 불러내 회의를 중단시켰다.
○…신민당의 연말 국회대책은 총무단에 대한 의원들의 불신으로 혼선. 총무단이 이번 국회 유일의 수확으르 내세우고있는 5개 정치법안중 국희 안보위 구성에 대해 총무만은 대책이라고 했으나 양일동의원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안보위를 설치해서 뭘 하자는 거냐』고 했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박해윤 의원같은 이는 17일 국회 운영위에서 『나로선 안보위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법안제안설명을 하라는 총무단의 부탁을 거절하기까지.
18일 김재광총무는 운영위까지 나와 박의원을 불러내 『당책으로 결정된을 왜 반대하느냐』고 설득했으나 박의윈도 『내 소신은 굽힐수 없다』해서 언성을 높여 다투기도.
○…공화당 간부들은 17일 하오 청와대의 정부·여당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구남임당의장·운영회정책위의장·길전식사무총장·현오풍총무·민내권중앙위의장·간진만재정위원장·중형식대변인둥이 C음식점에 모여 저녁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선 연말대책등이 얘기됐다는데 국회문제에선 모두들 거절들만 했었다고.
한편 수선이 끝나자 사표를 낸 이동령경북도지사 위원장의 후임은 보질에서 당선된 박준규의원을 내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두진 국희의장은 지난6월 국무총리를 물러날 때 함께 그만둔 8명의 전직장관들을 21일저넉「코리아·하우스」에 초청, 송년「파티」를 하기로 했다.
백의장이 전직장관을 초대키로 한것은 『그동안 국회일에 쫓겨 한번도 만나지 못해 위로를 겸해 마련한 것』이라고 정재호 비서실장이 전했다.
초대된 8명의 전직장관은 최규하전외무(대통령특별보좌관),박경원전내무, 홍종철전문교(청와부사정담당특별좌관)배영호전법무(변호사),이한림전건설,김태동전보사(한국「알루미늄」사장)신범식전우공, 김태기 전과기처장관(경제과학심의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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