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27일AFP합동】필리핀 남부지방에서 회교도 32명이 집단 살해당한 데에 항의하는 3백명의 회교도학생들과 이들의 동조자들이 27일 마닐라에서 데모를 끝냈을 무렵 대통령관저「말라카낭」궁 정문에서 폭탄 수개가 터졌다.
그러나 부상자는 전무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시위자들은 그들 회교도들이 한 피난민수용소로 행진하다가 군 검문소에서 저지 당한 채 살해된 사건에 항의, 관련 군 장교 전원을 즉각 처단하라고 요구했었다. 이번 회교도집단살해사건은 전통적으로 회교도지역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구에 정착한 기독교도들과 회교도들 사이에 계속되어온 일련의 충돌에서 빚어진 비극적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