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시황] "코스피 조정 장기화되나"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보다 0.26p(-0.01%) 내린 2013.6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2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905억원 어치의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10억원을, 비차익거래에서 1939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3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2.49%나 뛴 운수장비 업종을 비롯해 철강금속(1.53%)과 기계(1.39%), 보험업(0.85%)이 상승했지만 전기전자(-1.93%)와 통신업(-1.33%), 섬유의복(-1.0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이익 개선 기대감에 5.33% 급등했고 기아차와 현대차도 각각 4.14%, 2.25%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대장주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0.15%), 신한지주(-1.32%), 네이버(-2.85%)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은 6일 전 거래일보다 2.74p(-0.52%) 떨어진 525.9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322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52%)와 인터넷(0.38%), 유통업(0.31%)이 소폭 올랐지만 종이목재(-2.02%)를 비롯해 디지털컨텐츠(-1.92%)와 출판매매(-1.74%), 제약업종(-1.56%)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3.08% 빠지며 하락장을 이끌었고 서울반도체(-2.04%)와 씨젠(-3.99%), 파트론(-2.51%)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파라다이스(2.4%)와 동서(1.84%), 다음(1.63%), 성우하이텍(3.75%) 등은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06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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