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20여 분간 프랑스어로 연설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서다. 파리 메데프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인 2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어로 “이제 그동안 노력해왔던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노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문화,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창조적 융합을 통해 양국의 창조경제 구현을 이루고 미래의 경제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대한 것을 성취하려면 행동뿐 아니라 꿈을 꿔야 하며 계획할 뿐 아니라 믿어야 한다”는 프랑스 대문호 아나톨 프랑스의 말을 인용하며 “꿈과 믿음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협력 실현을 위한 동반자의 길을 가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 후엔 기립박수가 나왔다. 프랑스 측 참석자들은 프랑스어 연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이 갈루아 한-프 최고경영자클럽 프랑스 측 위원장은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름다운 불어를 구사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리=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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