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따」국제공항 수용반대|일학생데모 난동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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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6일AP동화】동경동북쪽30㎞지점의「나리따」(성전)국제공항건설을반대하는 약5천2백명의 과격파학생들과 건설현장에서 이들을 추방하려는 경찰사이에 16일 치명적인 난투전이 벌어져 경찰관3명이죽고 중상34명을 포함한 1백59명의 경찰이 부상했으며 여학생94명을 비롯한 3백75명의학생이 체포되었다.
1969년 「하네다」국제공항의 교통번잡을 덜기위해 4천m활주로의 새로운국제공항을「나리따」에 건설하면서부터 지주및지주를지지하는 좌익학생과 경찰간에 일련의 충돌이 계속되어 그간 수천명의 부상자를 낸바있으나 사망자가발생하기는이번이처음이다.
이날 충돌에서 학생들은50명이상이 부상한것으로알려졌다.
일본경찰은 지난7월 좌익학생들에게 질서있는 철수를 허용하기위해 휴전기간을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이동안 「바리케이트」를 보강해왔었다.
경찰은 이날 두개의 「헬티콥터」와고압고무「호스」「불도저」「드레저」「크레인」등 중장비를 동윈한가운데 최루탄을발사하며 학생들이쌓아놓은 3개의 「바리케이트」중 2개를 파괴했으나 학생들은 죽창·사제폭탄·강철「파이프」로이에맞서 쌍방에 이같이 막대한 희생을 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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