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우 세력 압승 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신상갑 특파원】29일 실시된 월남 하원 의원 선거에 총 유권자 7백만 명의 78·5%인 5밴56만4백41명이 투표에 참가, 67년 선거 때의 67%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월남 당국이 이날 밤 발표했다. 최근의 월남 투표에서 이날의 투표율을 능가한 것은 67년의 대통령 선거 때의 83%뿐이었다.
공산테러 분자들의 산발적인 공격으로 사망 8명, 부상 4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천2백42명이 출마한 이날 선거에서는 1백59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사이공의 제1선거구에서의 투표율은 53%이었는데 이는 월남 전국을 통해 가장 낮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공의 다른 두 선거구의 투표율은 각각 61·7% 및 65·3%로서 사이공의 평균 투표율은 59·6%이었다.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아직 판명되지 않았으나 새 국회에서도 친 정부 세력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사이공의 한 비공식 소식통은「두옹·반·민」장군의 대변인인「구엔·후·충」씨와 다른 야당 입후보자인「리·퀴·충」씨 등이 당선되는 한편 「트란·구온·피우」현 월남 사회상은 낙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가 실시되기 전인 28일 새벽부터 29일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공산군의 공격이 51건에 달하여 지난 4월이래 최고의 수준을 보였으며, 실제 투표 시간 중에 사이공의 탄손누트 공항이 20분 동안 로키트 포격을 받았으며,「빈딘」성에서는 한 투표소가 수류탄 공격을 받아 선거 관리 원 1명을 비롯한 7명을 죽였다고 월남군사령부는 발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