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금 적기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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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재무위원회는 27일 남덕우 재무장관을 불러 주요재경시책과 주요현황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남 재무장관은 보고에서『환율인상이 물가에 주는 파급효과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통화 정책면에서 안정기조를 견지하고 재정부문에서는 균형 유지와 재정 자금의 적기 공급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환율 조정에 따른 원리금 상환의 추가 부담 분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수출분야에 대한 내외 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남 장관은 또 증권거래 제도의 개선을 위해 ①실물거래 기능을 강화하고 ②이 연 제도의 지양과 차 금 수수제도의 배제 ③증권거래소의 자본금을 10억 원으로 증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연내에 1개 시중은행을 민영화할 것이며 대출 기한을 현실화하여 중장기 분할 상환대출(텀·론)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기업합리화와 재정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①전망 없는 기업체인 성업 공사를 이관처분하며 ②투자 또는 관리를 계속할 필요가 없는 업체의 주식을 공매하거나 관리를 해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원회는 28일부터 금년도 하반기 재정 계획과 통화정책 등 당면 정책에 대한 질의를 한다. 신민당의 이중재, 김 현기 의원 등은 금년도 예산안의 경직성, 통화 팽창에 따른 인플레 대책, 세제 개혁안의 모순 점, 물가대책, 그리고 금융 체제의 정치성 배제에 의한 능률화 문제 등에 중점적으로 추궁할 것이라고 대 정부 질문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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