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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기 부족한 나라에 태양광 가로등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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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6일 중국 청두 두장옌시 스양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윤영두 사장(셋째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증한 배구용품을 들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취항지에서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시작한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이다. 아시아나가 한국-중국간 최다노선(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만큼 중국에서의 사회적 공헌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의 중국 지점에서 현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컴퓨터나 피아노, 도서 등 학교에서 필요한 용품을 지원하고 승무원 직업 강의도 제공한다. 지난해 창춘·웨이하이·다롄·난징·시안 등 7개 지점에서 시행했다. 올해는 톈진·칭다오·하얼빈·청두 등 7개 지역에서 추가로 진행된다. 아시아나는 내년 중국 전 지점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취항지 중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곳을 중심으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 베트남 중부지역 다낭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개를 설치했다. 아시아나가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은 백열 전구에 비해 1개당 연간 CO2 배출량 230kg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나무 82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이다. 아시아나의 베트남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아시아나는 2010년 2월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대에 태양광 가로등 50개를 설치했었다. 그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태양광 가로등을 착공하는 등 아시아나는 세계 문화유산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미얀마에서도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의 사회 공헌활동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94년부터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하고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이다. 아시아나 승객들로부터 해외 여행 후 남은 동전을 기부받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는 활동이다. 개인에게는 환전도 할 수 없는 적은 금액이지만 수많은 승객들이 뜻을 모으다보니 지난해 10월 모금액이 70억원을 돌파했다.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은 70억원 돌파 기념식에서 “이 운동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부 프로그램”이라며 “모금액이 도움이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윤영두 사장은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니세프의 든든한 후원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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