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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의원 중 참전용사가 넷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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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8월 중 일요일마다 『총리와의 대화』란 KBS-TV 「프로」에 나가 각계인사와 대화를 나누기로 계획을 짜놓고 8일 처음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과 출연.
김 총리는 이날 『내가 국민학교선생으로 있을 때는 선배보다 더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하고 국회에서 한참 논의되고있는 외교문제에 대해 『동서해빙이라 하여 성급하게 영합해서는 안되고 안보면에서 충분한 내실을 준비해 놓아야 하는데 북괴는 공백만 있으면 언제든지 우리를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김 총리는 오는 8월15일에는 해방동이와, 또 그후에는 문인·주부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여야는 며칠 남지 않은 이번 국회의 의사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채 그날그날 본회의를 끌어가고 있다.
공화당은 당초 지난 7일로써 대정부질문을 끝내려했으나 신민당이 이번 회기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질문을 계속하자고해서 9일에도 여야총무단이 절충을 꾀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김재광 신민당총무는 의장단과 여당에 『신민당에는 10년만에 되돌아온 많은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해서 대정부질문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대해 윤재명 공화당부총무는 『문제점이 다 규명된 만큼 이 이상 질의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지만 야당이 굳이 질의를 더하겠다면 막기도 곤란하다』는 태도여서 결국 회기 말까지 대정부질의가 계속 될 것 같다.
백두진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9일 하오 내한하는 미국하원의원단을 맞이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는 준비에 부산하다.
「칼·앨버트」 하원의장 등 20명의 의원들은 그중 16명이 부부동반을 하고 수행원들까지 합쳐 방40개를 조선「호텔」에 예약하는가하면 판문점과 국내산업시설 시찰계획도 마련했다. 「앨버트」하원의장은 10일 상오 10시 국회본회의예서 연설하며 한미의원협회는 합동회의를 가진 뒤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할 예정.
의원단 중 「코닐리어스·E·갤러거」 「존·M·머리」 「엘리지오·D·L·가저」 「로버트·G·프라이스」 등 4명의 의원은 한국동난 때 참전했던 사람이어서 「유엔」한국참전협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기념품증정 등 별도의 환영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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