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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위한 여행용품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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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즐겁고 사고 없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 도구를 간편하고 가볍게 꾸리고 필요한 물건은 골고루 차려 갖고 가야 한다. 짐이 무거우면 즐거움보다는 피로감이 더 많이 느껴지기 쉽고 낯선 곳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려면 시간과 돈의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1박 이상 3, 4일간의 간단한 여행에 갖춰야 할 물건은 우선 세면 도구와 내의 그리고 위생 도구가 기본이다. 여기에 여행 장소와 계절에 따라 의복·양말·모자·우장·약품 「카메라」·화장품 등이 필요하기도 하며, 여행할 곳의 지도와 열차 및 고속「버스」시간표 등도 계획성 있는 여행을 하는데 필수적인 물건들이다.
▲여행 가방=보통 3일을 예정으로 한 여행에는 너무 크지 않은 보통 가방 (길이 약 35cm, 높이 25cm 가량) 이 알맞다. 크기와 모양, 색깔은 각자 취미에 따라 선택하되 가방의 감이나 부속, 구조 등은 잘 살펴서 사야 한다.
가격은 크기와 물감들인 것에 따라 차이가 있어 화려한 무늬가 단색보다 2백∼3백원 비싸다.
보통 크기의 가방이 1천4백원∼1천8백원. 양쪽으로 끈이 달려, 손에 드는 것. 멜 수 있도록 긴 끈이 달린 것, 주머니 (자루) 형 등 모양이 다양하나 단추나 끈으로 잠그는 것보다는 「지퍼」식이 안전하다.
「스펀지」나 목면 「비닐」제품도 나와 있으나 대개는 부실하게 만들어진 것이 많고 장거리 여행에 부적당한 것이 대부분이다. 인공 피혁이 1천원∼3천원 정도로 살 수 있는데 비해 「비닐」「스펀지」목면 등은 4백원∼9백원에 살 수 있다.
▲모자·작업복 바지·「스포츠·샤쓰」=모자는 「서머·울」지, 망사, 수, 삼에 「비닐」을 입힌 것, 여러 가지 합성 양장지로 만든 것 등이 나와있다. 색채와 모양·크기가 다양하고 특히 남자용은 나무를 가늘게 벗겨 짠 것, 「나일론」 그밖에 여러 합성 섬유로 만든 것들이었다.
백화점보다는 모자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이 2백원∼3백원 싸다. 여성용은 5백원∼1천2백원 정도. 남성용은 「나일론」 제품이 1백50원, 보통품이 4, 5백원, 비싼 것은 1천원 정도.
여행용으로는 지나치게 차양이 크거나 색이 연해 더럼이 타는 것을 피하고 살 때는 본인이 직접 써보고 크기가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작업복 바지는 거의가 외제 「마크」를 달고 있으나 모두가 국산이며 간혹 외제 중고품을 파는 곳도 있다. 국산품도 품질이 우수한데 4, 5백원∼1천5백원 정도면 좋은 것을 살 수 있다. 색깔은 푸른색, 연한 푸른색, 「베이지」가 흔하다.
「스포츠·샤쓰」는 값비싼 것도 있으나 대개 1천원∼1천5백원이면 알맞다. 색깔이 화려해진 것이 금년의 특색인데 목면이나 「나일론」제품이 가장 흔하고 여성용으로 까실까실한 「카사리·샤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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