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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계 '큰손' 카타르 국왕 여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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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 미술계의 최고 실세로 중동이 등극했다. 글로벌 미술 전문지 ‘아트 리뷰(Art Review)’가 매년 발표하는 ‘파워100’ 1위로 카타르 국왕의 여동생이자 카타르의 박물관들을 관장하는 셰이카 알-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사진)를 선정했다. 알-마야사는 지난해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1년째인 이 리스트에서 중동 출신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아트 리뷰에 따르면 카타르 박물관청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623억원)어치의 미술품을 사들이고 있다. 이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3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엔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2억5000만 달러(약 2656억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그 뒤를 이은 인물은 뉴욕·런던의 화상 데이비드 즈위너, 취리히·런던·뉴욕의 화상 이완 워스, 세계적 화상 래리 가고시안,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공동 디렉터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줄리아 페이튼-존스 등이다. 지난해 1위였던 캐롤린 크리스토프-바카르기예프 카셀 도쿠멘타 13 큐레이터는 20위에, 2011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반체제 미술운동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9위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이 94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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