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건 몰랐지?" 방귀 냄새 없애주는 속옷, 미국서 인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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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쉬레디]

영국에서 출시된 방귀 냄새를 없애주는 속옷이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인과의 데이트 도중, 갑자기 분출된 ‘가스’ 때문에 당황해 본 적 있다면 이 제품이 유용할 듯 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영국 속옷업체 쉬레디가 출시한 방귀 냄새 제거 속옷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쉬레디는 “우리 제품을 사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미국인이다. 최근 인터넷상에 냄새를 없애주는 우리 상품이 소개됐고, 매출이 4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기능성 속옷은 화학적인 기술을 통해 원하지 않는 냄새를 걸러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탄소제품 제조업체인 챔비론 카본사가 개발한 ‘조플렉스’라는 탄소섬유가 함유돼 냄새를 중화시키는 것이다.

이 섬유의 소취 효과는 일반 섬유의 200배로 알려져 있으며 세탁할 때마다 활성화된다. 이 소재는 군인들의 전투복에 주로 사용됐다고 한다. 특히 이 속옷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대장염, 음식과민증과 같은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쉬레디 관계자는 “장내 가스는 매일 수백만 명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우리는 장내 가스의 명확한 증상인 악취를 없애주는 데 도움을 주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남자 속옷 한 개당 45달러(약 4만7000원), 여성 속옷은 31달러(약 3만2000원)다.

안송이 기자 songi33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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