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조원 투자 열병합발전소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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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21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린 OCI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현오석 경제부총리, 이연택 새만금 위원장, 이수영 OCI회장. [뉴스1]

OCI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16만㎡(약 5만 평) 크기의 친환경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OCI는 21일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이수영 OCI 회장 등 약 4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새만금산업단지에 일반 기업이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I가 총 1조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열병합발전소는 단지에 입주하는 모든 기업과 상업·주거시설의 지역냉난방에 필요한 전기와 열 등 에너지를 공급한다. OCI는 1단계로 5000여억원을 투자해 2016년 3월까지 303㎿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완공하고 2016년부터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OCI는 또한 첨단화학소재사업에 2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1200여 명의 직접 고용과 연인원 150여만 명의 간접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공들인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31일 현 부총리는 OCISE의 김재신 사장의 발전소 건설 보고를 받으며 김 사장을 두 차례나 업어 화제를 모았다.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기공식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열병합발전소는 1조원의 직접투자 효과는 물론 총 2조6000억원의 연관 효과 및 다양한 형태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새만금산업단지가 이번 열병합발전소를 시작으로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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