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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과 비타민|종류에 따른 효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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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봄과 여름에 걸쳐서는 비타민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B1, 비타민 C를 어느 때보다 더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로하기 쉽고. 병균에 대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며 피부의 건강이 나빠지는 등 여러 가지 장해가 나타난다. 요즘은 비타민시대라고 할만큼 식후나 피로회복에 머리를 좋게 하는데, 촉진 노화방지에도 비타민 을 찾아 널리 애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제론 비타민의 효과나 용법에 대해서 예상외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비타민은 인간의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면서도 인체에는 절대 필요한 물질이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미네랄에 이어 비타민을 다섯 번째의 영양소로 치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의사가 처방할 땐 비타민은 약이 된다. 이제까지 발견돼 나온 비타민은 20종 이상인데 발견된 순서대로 A, B, C등 부호를 붙였다. 현재 그러한 비타민을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기름에 녹는 비타민(지용성비타민)=비타민 A·D·E·F·K등
▲물에 녹는 비타민(수용성비타민)=비타민 B1·B2·B6·B12·C2·L·P·말산·코린 등.
비타민 B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선증식을 가져오고 비타민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장 등에 석회가 괴게되고 어린이의 성장을 늦게 하는 등의 비타민 과다증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비타민 결핍증이 문제. 비타민 A가 모자라면 밤눈이 침침해진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기력이 없어지고 아침에도 졸음이 올 정도다. 이 B1이 많이 부족하게 되면 각기병에 걸린다. 비타민 C가 부족 되면 오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땀을 흘리는 여름엔 특히 이 비타민C가 요구된다. 부족하면 피부 건강상 나쁘다. 비타민 C는 또한 소음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그밖에 비타민 D가 부족 되면 꼽추병이 되고, 비타민 E의 부족으로 부정증이 되는 수도 있다. 약국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제가 나와 있는 종합 비타민제라는 것을 여러 제약회사에서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음식을 통해 직접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종합비타민제의 효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활성 비타민제라는 것도 운동선수나 무거운 노동을 하는 사람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 또는 협심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쓰는 것은 좋지만 그저 단순히 스태미너가 없다. 피로하다, 몸이 나른하다해서 막연하게 사용할 것은 못된다고 한다. 비타민이 들어있는 식품을 들어보면 비타민A는 당근·호박·옥수수·간류에 들어있고 특히 뱀장어의 피부와 간에 많이 들어있다. 2살 짜리(34㎝뱀장어 1마리면 하루 필요량인 2천단위 얻을 수 있다 비타민 B1은 마늘·파 등에 들어있는데 10명 중 1명은 복 속에 B1을 파괴하는 아노이리나제라는 병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유산균 제제 같은 것을 먹은 다음에 섭취해야한다. 비타민C는 레몬, 오렌지 등에 많이 들어있다. 믹서를 쓰면 C가 파괴되니까 주사를 쓰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버터·계란 노란자위·생선·동물의 간 등을 통해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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