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사단 고별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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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제7사단 이한 고별식이27일 상오10시45분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죤·H·미켈리스」「유엔」군사령관,「윌리엄·포터」주한미국대사, 정내혁 국방장관 등 각 군수 뇌와 미군 장병가족 등 2천여 명이 석별의 정을 아끼는 가운데 미8군 연병장「기사의 광장」에서 거행됐다. 9천일 동안 정든 한국전선을 떠나는 7사단의 무공을 치하, 박정희 대통령은7사단 기에 대통령부대표창「리번」을 달아주고 사단장「해럴드·무어」소장에게 보국열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미제7사단장병 여러분은 새 한국창설의 산파역이었고 침략자를 무찌른 전승의 영웅이었으며 평화와 자유수호의 십자군이었다』고 치하하면서『성장하고 발전하는 새 한국의 모습과 한국민의 우정을 필이 간직해주도록』당부했다.
박대통령은 미7사단이 한국과 인연을 맺어온 지난4반세기를 회고하면서『여러분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우리국민의 신망과 우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대검부대」라는 별명을 지닌 7사 단기를 앞세운 수호대는 이날 사단가인「아리랑」을 들으며 미8군 및 한국육해공군의 장대를 마지막으로 사열, 축포와「올드·랭·사인」이 연주되는 가운데 고별의 횃불을 끄고 작별을 고했다.
7사 단기 수호대는 미「워싱턴」주「포르루이스」기지로 철수, 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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