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회비 인상 요 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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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육성회발족 1년이 지난 요즘 공사립일선학교 교장들은 현행 육성회비만 가지고는 학교운영이 어렵다고 주장, 국민학교의 경우 등급제 비율을 폐지하고 중· 고등학교는 육성회비를 올려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일선학교장들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매달 걷히는 육성회비로는 교사들의 연구비를 겨우 지급했을 뿐 학교시설관리비나 기타비용을 거의 마련하지 못해 대부분 적자운영을 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위에 의하면 지난 한햇동안 걷힌 육성회비는 국민학교의 경우 15%학생을 면제한 나머지 학생들의 징수목표액의 98%가 징수됐고 중·고등학교도 98%가 징수, 육성회비징수실적은 좋았으나 당초 육성회비가 과소 책정된데다 그동안 물가가 올라 사립 C중고교의 경우 연말결산에서 2백여만원의 결손을 봤다는 것이다.
육성회비 징수실적은 좋은 편이지만 변두리학교간에도 격차가 심해, 변두리 국민학교 교장들은 등급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반해 도심지학교 교장들은 등급제를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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