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국의 대표적화가「로드코」작품|기념 전시교회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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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텍사스」주「휴스턴」에서 지난주 문을 연「로드코」교회는 여러면에서 특이한 면을 보였다.
이 교회는 현대 미국의 대표적 작가「마크·로드코」의 작품을 진열하기 위해 세워진 최초의 예배장소이다. 「로드코」의 지대한 작품들은 작은 공원에 서있는 10각행 건물벽에 걸렸고 교회밖에는 녹슨철로 만든 약8의 『부러진「온넬리스큰』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간채 서있다. 이 작품은「로드코」과 마찬가지로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조각가「버네토·뉴먼」이 만든 것이다.
「로드코」나「뉴먼」이나 기성교회에 귀의한 적은 없었다. 추상예술에 전력했던 두 사람은 새로운 종교를 위해 장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합치고 있다.
이 교회의 건설자는「에큐매니절」운동단체인「휴스턴」종교인간 개발협회인데 이 교회는 앞으로「휴스턴」의 유력한 재정지원자「존·드·메닐」부처를 포함한 모든 지역 주민에게 기도장소로 제공될 것이다.
「드 .매닐」부처는「뉴오크」의「로드코·스튜디오」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이때 이들은 한 음식점의 주문으로 차린「로도크」의 그림 몇폭을 보게댔는데 이들의 방문을 받은「로드크」는 그림들을 음식점에 넘기지 않을 뜻을 비쳤었다.
「도·메닐」부인은「프랑스」에서「마티스」나「레제」의 작품을 소장한 교회들을 봐 왔기때문에「로드크」교회를 만들 생각을 했던 것이다.
교회건물은「하워드·번스튼」과「유진·오브라이」가 설계한 것으로 작품값과 함께 80만 「달러」가 들었으며 공사비는「도·메닐」씨 P등 독지가의 기증으로 등장됐다.
「세인트·토머스」대 미술사 교수인「도·메닐」씨는 일생을 미술에 바치고 있으며 그의 수집품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다. 「그리스」「로마」「아프리카」중세 인상주의 현대미술 등 그의 수집미술의 폭은 넓다.
「로드크」교회에 있는 작품들은 70년「로드코」가 자살 직전에 그린 것들도 포함돼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의 작품이 반종교적인 감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로드코」교회는 교회일치 시대에 가장 훌륭한 기념교회로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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