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권 5주만에 하락세로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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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분양권 시장이 일 주만에 0.02% 상승한 반면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내 시장 양분화를 들어낸 한 주 였다.

12월 첫 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 커뮤니티(www.ten.co.kr)의 분양권 시세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변동율은 각각 0.13%와 -0.10%를 나타내 일주 전 동반 하락세를 보인 변동률이 금주 조사에서는 양분화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분양권 시장은 비강남권 지역 영등포구, 구로구, 강동구 중심으로 가격 오름을 주도했다. 실거래 보다는 매도자들의 매도 희망가를 높였을 뿐 실거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단 강동구의 경우 2003년 1월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주조사에서 강북 뉴타운 시범지역인 성북구, 은평구, 성동구는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강남권은 매매가 평균 변동률(0.13%)을 밑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용인시 였으며, 구성, 죽전, 보라, 성복지구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구성지구 삼성래미안은 입주 월이 올 12월 임에도 불구하고 평형에 따라 최고 2천만원에서 5백만원 떨어졌으며, 죽전지구 반도보라빌의 경우도 전 평형대에서 2백5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텐 커뮤니티 리서치 팀에서는 “동백▪성복지구의 아파트 건립계획 승인 요청반려와 용인일부 지역이지만 도시계획법 강화로 12층 이상 아파트 건설 금지 등으로 매수 매도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 했다.

◇서울=비강남권 중심으로 상승세 보였다.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주(0.11%)와 비교하여 0.02%로 상승한 0.13 %를 나타냈다.

평형별로 40평대(0.35%)만이 평균변동률(0.13%)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30평대(0.13%), 20평대(0.05%)는 평균변동률 이하의 변동률을 50평대와 60평이상은 0.0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구별로 영등포구(1.60%), 구로구(0.29%), 강동구(0.27%), 양천구(0.21%), 동작구(0.20%) 중랑구(0.15%)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강남권 서초구(0.07%), 강남구(0.04%), 송파구(0.01%)는 매매가 평균변동률(0.13%)을 밑도는 변동률을 나타냈다.

영등포구(1.60%)는 일주 전(0.00%)과 비교해 서울시에서 변동률이 가장 높았으며 당산동과 문래동 입주예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당산동 삼성래미안 43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해 2천5백만원 오른 4억2천만~5억원 선이며, 문래동 현대홈타운 33평형과 50평형도 일주 전 대비 2백50만원 오른 3억1천만-3억5천만, 4억6천만~5억2천만원 선이다.

당산동 롯데 공인중개사무소 최용호 대표는 “당산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실 거래 가격이 올랐다기 보다는 매도자들의 매도 희망가를 올려놓은 것 뿐이여, 매수 매도 문의가 끊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문래동 현대공인중개사무소 이동윤 대표는 “비수기로 거래가 없는 상태에서 매도자들이 호가로 매물을 내놓고 있어 가격이 올라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일주 전(0.00%)과 비교해 금주 조사에서 0.27%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름세를 주도한 곳은 2003년 1월 입주 예정인 암사동 동원아파트로 일주전과 비교해 전 평형에서 7백50만원 이상 올랐다. 27평형과 28평형은 1천7백50만원 오른 2억3천만~2억4천만원, 2억4천만~2억5천만원 선이며, 32평형은 750만원 오른 2억5천만~2억8천만원이다.

암사동 럭키공인중개사무소 김태현 대표에 따르면 “동원아파트는 2003년 1월 입주예정으로 새 아파트라는 기대로 가격이 올랐으며, 많은 것은 아니지만 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강남권 서초구(0.07%), 강남구(0.04%), 송파구(0.01%)는 일 주전과 비교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삼동 금호베스트빌 31평형은 일주전과 비교해 1500만원 오른 4억5천만~5억원이다. 하지만 거래면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시각차 좁히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우진공인중개사무소 고재영 대표에 따르면 “매매는 일주일에 한건 하기도 쉽지 않다. 강남권 대부분은 이런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비수기 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수자는 관망세로 매도자는 기다리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수도권=5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8일 조사에서 –0.07%를 나타냈으며, 금주조사에서는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평형별로 20평대(0.04%)만을 제외한 전 평대에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40평대(-2.69%)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0평대, 30평대, 60평이상에서는 각각 –0.18%, -0.09%, -0.0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별로 용인시(-0.50%), 안산시(-.28%), 의정부시(-0.12%)시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안양시(-0.06%), 하남시(-0.04%)는 매매가 평균변동률(-0.10%)을 밑도는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에 수원시 장안구(0.57%), 화성시(0.28%)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주도했던 시는 용인시(-0.50%)로 구성지구와 죽전지구, 보라지구, 성복지구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구성지구 삼성래미안은 일주전과 비교해 전평형대에서 5백만원 이상 떨어져 49평형과 36평형은 2천만원 빠진 2억9천만~3억2천만원, 2억3천만~2억6천만원 선이며, 66평형과 55평형은 5백만원 빠진 3억8천만~4억1천만원, 3억2천만~3억4천만원이다.

구성지구 에덴공인중개사무소 이병희 대표에 따르면 “삼성래미안은 11월 말 입주자 점검 후 가격이 더 빠졌다. 아무래도 수요자들의 심리적 영향때문으로 풀이되며, 12월 31일 입주시작 후 가격 안정기에 들어 설 것 같으며 거래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죽전지구도 반도보라빌 전평형대에서 일 주전과 비교해 250만원 이상 떨어졌다. 죽전지구 LG트원스 소명공인중개사무소 장인덕 실장은 “분양권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본지 한달 반이 넘었을 정도로, 거래없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보라빌의 경우는 43번 국도로 베란다가 바로 인접해 있어 소음등 입지여건 떄문에 가격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45평형과 38평형은 5백만원 떨어진 3억1천만-3억4천만원과 2억7천만~2억9천만원 선이며, 51평형은 2백50만원 떨어진 3억4천만-3억6천만원 선이다.

보라지구와 성복지구도 일부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거래면에서는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라지구 현대모닝사이드 1차 47평형과 55평형은 일 주전과 비교해 2백50만원 떨어져, 각각 2억1천만~2억4천만원, 2억5천만~2억7천만원 선이다.

성복지구도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며, LG빌리지 6차 51평형은 일 주전과 비교해 2천만원 떨어진 3억~3억5천만원 선이다.

보라지구 삼성공인중개사무소 박종란 대표는 “성복지구와 동백지구 아파트 사업승인 부결의 영향이 매수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고 거래는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성복지구 미그린 공인중개사무소 임상완 대표도 “시장분위 자체가 전체적으로 조용하며, 매도자들도 분위기 때문에 급매물을 내 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안산시(-0.28%)도 일주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원곡동 입주예정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벽산블루밍 28평형은 일 주전과 비교해 1천만원 떨어진 1억2천만~1억3천만원 선이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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