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선·특수강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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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특파원】4개 핵심 공장건설을 포함한 한국의 중공업화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해 가을 한국을 다녀간 일본의 아까자와 조사단은 우선 주물선과 특수강공장만 건설하고 조선소와 종합 중기계 공장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이곳 일본경제신문보도에 의하면 아까자와 조사단은 정부에 낸 보고서에서 주물선과 특수강 공장은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결론, 이에 필요한 2천 만불의 외자 및 기술원조 제공교섭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조선소와 종합 중기계 공장은 국제경쟁력 면에서 난점이 있다고 지적, 그 건설을 뒤로 미룰 것을 제의했다.
한편 한국은 건설 중인 종합제철공장의 배가 계획과 관련하여 이에 필요한 외자1억불을 추가로 일본측에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됐다.
한국은 현재 연산1백3만t(조강기준) 규모로 건설중인 종합제철공장을 3차5개년 계획기간 안에 2백40만t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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