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본격화하는 「오일·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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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원유생산국의 가격인상공세가 치열해짐에 따라 「오일·샌드」에 대한 개발계획이 선진각국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오일·샌드」는 석유가 녹아 스며든 점토광상을 말하는 것이며 「캐나다」내륙 「알바다」주에 있는 1만6천평방km지역에 펼쳐져 있는 이 광상의 원유매장량은 확인된 것만도 7천억「배럴」(1배럴=1백59「리터」)에 달한다.
전세계 「오일·샌드」원유매장량의 80%를 차자하는 이 광상은 지금까지 발견된 세계 유전규모 5천2백60만「배럴」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 「오일·샌드」는 특별한 기술로 원유를 분리, 추출해야 하고 내륙지방이기 때문에 수송「코스트」가 비싸 본격적인 개발이 지연되어 왔다.
즉 현재의 유전이 1「배럴」에 l「달러」전후의 「코스트」가 드는데 비해 「오일·샌드」는 2「달러」80「센트」까지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OPEC(석유수출기구)의 가격인상책동에 머리가 아픈 미·일·가 등 각국은 「오일·샌드」개발기술을 향상시켜 이제는 1「달러」80「센트」로 「코스트」를 떨어뜨리는데 성공, 곧 전면개발에 착수하리라는 소식이다.
특히 「오일·샌드」에서 채취되는 합성원유는 유황분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공해대책에도 적격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조업중인 업체는 67년부터 생산 개시한 「그래드·가디언·오일」(「셸」과 미「선·오일」의 합작회사=일산 6만배럴)뿐이나 요즈음에는 각국 석유자본의 제휴공작이 활발히 오가고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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