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최대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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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22일AFP급전합동】「캄보디아」군수뇌들은 공산군이 21일 밤의 「프놈펜」공항공격에 이어 곧 수도에 대해 두번째 공격을 가해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캄보디아」최고사령부 대변인이 22일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캄브디아」기들이 전파되었다고 말한 이 대변인은 21일의 공수에서 줄잡아 10대의 비행기와 4대의 「헬리콥터」가 파괴됐고 「캄보디아」군인 13명과 민간인 6명이 사망, 군인 20명과 민간인 1백50명이 부상했다고 정식 발표했다.
이대변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날밤 월맹군과 「베트콩」으로 구성된 10명의 특공대가 공항에 침입, 항공기 밑에 차례로 폭약을 장치했다고 한다.
공산군은 특공대에 의한 폭발과 때를 같이하여 1백22㎜「로키트」포와 82㎜박격포로 공항에 집중 포격을 가했으며 「프놈펜」시 북쪽 석유「탱크」들과, 그리고 일본회사에서 건설한 교량근방에도 수발이 떨어졌지만 대부분 불발탄이어서 큰 피해는 없었다.
【프놈펜22일AP동화】22일 새벽 공산군결사대의 「프놈펜」공항기습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이날 공산군들은 「프놈펜」시가에 인접한 한 파선수선공장에 1백22㎜「로키트」포탄을 퍼부어 이를 대파시켰다.
「프놈펜」시 바로 외곽에 위치한 이 해군기지를 겸한 조선소에는 「캄보디아」군이 사용할 「개설린」과 기타 다른 연료 등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캄보디아」전 발발이래 공산군의 중요공격 목표로 되어왔다.
【프놈펜22일로이터동화】평온을 되찾은 「프놈펜」시내는 22일 이상할이만큼 조용하나 서방외교관들은 공산당의 전면공격에 대비하여 가족의 철수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미대사관은 굳게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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