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감안 봉급인상-박대통령 공무원처우 근무 연수 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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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9일 원호처·총무처·국방부를 차례로 연두순시 했다. 박대통령은 총무처에서 『계급은 오르지 않아도 봉급은 연공가봉제를 도입, 봉사한 만큼 올라가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공무원들이 한자리에서 안정된 속에 직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또 『말단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그 공에 따라 장관급에 주는 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하급 공무원 채용요건 가운데 대졸 자격제한을 없앨 것』도 아울러 지시했다.
서일교 총무처강장은 시책계획보고에서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앞으로 경제기획원과 협의하여 생계비의 상승률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고 사무비의 절약·공무원증원의 억제로써 처우개선 재원을 보강하고 ②봉급 액이 직급에 얽매어 호봉간의 차액이 극히 적은 현재의 봉급구조를 조정하여 근무기간에 따른 봉급 액의 차이를 확대하는 배분문제와 ③수당의 조정문제 등을 검토하여 금년 안에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또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금년에 23억 원의 연금기금으로 2천 가구를 수용할 60동의 「아파트」를 서울을 비롯한 각 도청소재지에 건립하고 공무원에 대한 후생대부사업을 확대, 각급 학교학자금 대부 액을 실소요 액으로 인상하고 수혜 인원도 3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원호자녀 교육지원>

<원호처>장동운 원호처장은 새해 원호시책의 기본방향으로 ①원호대상자의 자활자립 의욕함양 ②직업보도강화 ③원호대상자녀의 건전한 육성 등이라고 했다.

<전화청약 부정근절>
한편 박대통령은 18일체신부순시에서 ①전화교환기 채택을 둘러싸고 불필요한 잡음까지 나오고있는데 어느 기종이 좋은가를 연구, 결론이 나면 보고할 것 ②정부의 재물조사를 일원화할 것 ③전화청약을 둘러싼 부정을 근절할 것 등을 신 체신장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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