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리사 마리 프레슬리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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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헐리웃의 명소 차이니스 극장에서 함께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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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부부는 결혼 4개월이 채 안돼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을 경험하게 됐다.

* 역자주 - '하트브레이크 호텔'은 리사의 아버지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으로 실연의 아픔을 다룬 노래다.

이혼 경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서로 용납되지 않는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성명을 냈다.

홍보 담당자 폴 블로흐가 배포한 성명에서 프레슬리는 "헤어지게 돼 슬프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결혼해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이지는 자신의 홍보 담당자 아넷 울프가 내놓은 성명을 통해 "나는 결혼할 때도 견해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혼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짤막하게 논평했다.

기자들은 케이지(38)가 자신의 아내이자 록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34)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월요일부터 이를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8월 10일,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망 25주년을 추도하는 주간 중 하와이의 한 휴양지에서 결혼했었다.

결혼식에는 신부의 어머니와 조부모를 비롯한 가까운 가족들이 참석했다.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딸 다니엘(13)이 결혼식에서 꽃을 들고 입장했다. 또한 케이지의 아들 웨스톤(12)과 프레슬리의 아들 벤자민(10)이 반지 전달자 역할을 맡았다.

프레슬리에게는 이 결혼이 세번째로, 그녀는 뮤지션 대니 커프와 팝 스타 마이클 잭슨과 결혼했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두번째로, 그는 2000년 여배우 패트리샤 아퀘트와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으며, 웨스톤은 배우이자 모델인 크리스티나 풀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케이지는 1992년,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내는 '플라잉 엘비시스(The Flying Elvises)'라는 무리들이 나오는 영화 '허니문 인 베가스(Honeymoon in Vegas)'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1990년작 '광란의 사랑(Wild at Heart)'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흉내내는 잊지 못할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최신작은 다음주 개봉하는 '어댑테이션(Adaptation)'이다.

LOS ANGELES, California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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