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공급 두절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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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 13일 AP동화】세계 10대 석유원산국과 서구석유회사측간의 원유가격인상회담이 13일 결렬됨으로써 세계 석유공급량의 85%가 앞으로 3주일 이내에 두절될 지 모른다고 위협하는 공동성명서가 「아랍」측에 의해 13일 발표되었다.
원유가격인상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12일 소집된 회담에는 원유수출국기구(OPEC)를 대표한 「이란」 「이라크」 및 「사우디아라비아」 3국 대표와 서구석유회사대표들이 참석했는데 협상이 결렬되자 「테헤란」에서는 『회담이 아무 성과도 없었으며 서방세계는 앞으로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회담결렬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원산국 측에서 취할지 모르는 보복조치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이란」의 「아무제가르」재무상은 『협의를 거쳐 공동조치를 일제히 취하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원유수출국기구 10개국이 취하게 될 이러한 공동조치는 오는 19일 「테헤란」에서 열릴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아무제가르」재무상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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