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의 수확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유엔대사직을 맡은 한표욱대사(55)는 법학·정치학등 두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외교계의 실력자.
함남북청태생인 한대사는 정부수립후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이승만박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발탁돼 외교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유엔대사직은 50∼59년까지 유엔한국대표로 활약했고, 국제회의가 많은 제네바와 태국에서 다년간 대사로 있었기 때문에 각국 유엔대표사이에 얼굴이 넓은 그에게 적임이라는 평.
4·19이후 잠시 외교계를 떠나 조지·워싱턴 대학원과 미국무성 외교연구원에서 정치학강사도 한 한대사는 연희전문을 거쳐 뉴요크주 시라큐즈대학에서 철학사, 미시건대학에서 정치학박사, 오리곤주
윌라멜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석학.
1백65cm의 작은 키에 원만한 성격을 가진 한대사의 가족은 철학박사인 부인 최정림여사와 미국서 수학중인 외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