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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7개월 만에 또 세무조사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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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국세청이 26일 CJ그룹의 문화콘텐트 계열사인 CJ E&M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본사에 수십명의 조사관을 파견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2월은 CJ미디어 관련 조사였고 이번에는 통합법인인 CJ E&M을 조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정기 조사가 아닌 특별 조사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통보 없이 실시된 데다 CJ E&M은 지난 2월 이미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6월에는 그룹 본사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였다.

 CJ그룹에 대한 잇따른 조사와 관련해 업계와 국세청 주변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성격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차명계좌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운용하면서 546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지난 8월 법정 구속됐다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다.

CJ E&M은 2011년 CJ그룹의 미디어와 영화, 음악, 게임 등 6개 계열사가 통합해 설립된 회사다.

최지영·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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