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방위선을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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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놈펜 9일 AP동화】캄보디아 군사령부는 최근 공산군이 광범한 지역을 석권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 소위 「론·놀」라인으로 알려진 축소방위선을 구축, 이미 공산군에 빼앗긴 중요지역을 적어도 잠정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중요지역에 대한 방위를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이 9일 말했다.
「론·놀」방위선은 서쪽은 「바탐방」으로부터 시작, 거대한 「톤레삽」호의 남부를 지나 동쪽은 「콤퐁참」을 통과 월남국경에 이르는 방위선이 될 것인데 「캄보디아」군의 방위선이 이대로 구축된다면 6번 도로의 대부분과 「타잉카욱」요충 등은 방위선 밖에 위치하게 된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캄보디아 군이 방위선을 축소, 현재의 통제지역을 강화한다해도 완전한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보고 있으며 7번 도로 바로 북쪽을 통과하는 신방위선도 월남군의 직접 지원 없이는 유지되기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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