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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2단지 28일부터 입주

조인스랜드

입력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 2단지가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대형아파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워팰리스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은 2단지의 입주기간을 이달 28일부터 4월 20일까지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단지와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 이용 등의 특수성 때문에 입주기간이 일반 아파트의 2배 수준인 52일간이다.

타워팰리스 2단지는 1단지와 마주보고 있으며 55층짜리 2개동으로 이뤄졌다. 29∼1백1평형 아파트 8백13가구와 23∼60평형 오피스텔 1백48가구로 구성돼 있고 아파트의 경우 평형대별로는 40평형이상의 중대형이 95.5%인 7백76가구일 정도로 고급아파트다.

편의시설은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을 갖춘 입주민용 단지내 스포츠센터 등 1단지와 대동소이하고 관리 업무도 1단지 관리를 맡고 있는 타워개발이 맡게 된다.

이미 지하층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고급 식품 전문관인 '스타슈퍼'가 지난 1월부터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한편 타워팰리스 1단지는 당초 예상됐던 교통혼잡 등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장의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는 등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2단지 입주의 영향이 주목된다.

타워팰리스 1단지는 입주 이후 계속 프리미엄이 불어나 올들어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서도 가격이 최근까지 떨어지지 않았으나 2단지 입주를 앞둔 지난주에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단지 57평형(부동산114 가격 조사 기준)의 경우 평당가는 작년 11월 1천8백25만원에서 12월 1천8백42만원으로, 다시 올해 1월 1천9백30만원으로 오른뒤 2월 초순까지도 이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주에는 1천8백68만원으로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대형 평형 물량의 공급 증가에 따라 그동안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대형평형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돼왔다"면서 "타워팰리스 2단지 입주이후의 대형 아파트 시장 추세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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