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알바 학자금도 지원 … 일자리 창출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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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충무로 CJ 인재원에서 열린 여성 재취업 리턴십 필기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 엄마 대신 아빠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 [사진 CJ]

CJ그룹은 인재제일(人材第一)을 중요 경영 철학으로 삼아 엔터테인먼트·서비스 등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형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고졸 인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CJ는 지난 6월 ‘CJ 리턴십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1기 인턴 150명에 대한 채용을 마쳤다. CJ 리턴십 프로그램은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인턴 제도다. 근무 형태는 하루 4시간 반일제와 8시간 전일제 두 가지로 ‘정시 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시간 선택형 일자리’ 대책도 발표했다. CJ그룹은 CJ푸드빌·CJ CGV·CJ올리브영 소속 아르바이트 직원 1만5271명(9월 현재) 전원의 계약기간을 없앴다. 4대 보험, 각종 수당, 복리후생 정책 등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도 제공하고 있다. CJ는 또 아르바이트 직원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지난해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 2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6개월 이상 근무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에게 근무 기간 동안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각 사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있다. CJ푸드빌은 해당 외식 브랜드에서 식사 시 35% 할인 혜택을 주며, CJ CGV는 월 10회 한도로 영화 무료관람권을 제공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3개월 근속 시마다 CJ 상품권을 지급하고, 일부 외국인 고객 다수 매장의 경우 매월 어학 수당을 제공한다.

 CJ의 ‘열린 채용’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2년 고용 창출 우수기업’에 CJ CGV·CJ푸드빌·CJ GLS 등 3개 계열사가 선정됐다. CJ그룹은 “전 계열사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좋은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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